커피에 누가 농약 뿌렸나?..봉화 농약 사건 '5명 중 3명 의식회복' 단서 확보 중

2024-07-22 13:24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농약 사건'의 피해자들이 호전되면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북경찰청는 농약 중독 증세로 치료를 받은 피해자 5명 중 3명이 건강 상태가 호전되었으며, 1명은 일반병실로 옮길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의식이 돌아온 피해자들로부터 차례로 진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집에서 쓰러진 80대 여성에 대해서는 감식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7월 15일 초복에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의 경로당에서 회원 41명은 점심에 오리고기를 먹었다. 이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신 60~80대 여성 5명이 심정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을 실려갔다. 

 

피해자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두 가지 농약 성분이 검출되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마신 커피와 농약 성분이 검출된 경로당 내 용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해 사건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