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층이 모여 전통 판소리와 가야금 산조, 풍물굿 등 전통 예술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8월 14~1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대표 브랜딩 공연인 '판소리 다섯바탕'은 올해의 국창부터 MZ 세대 소리꾼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여 다채로운 판소리 공연을 펼친다. 8월 14일에는 이자람이 ‘동편제 박봉술 보디 적벽가’의 ‘도원결의’와 ‘새타령 대목’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는 고수 박근영과 해설가 유영대가 함께한다. 8월 15일에는 김영자가 ‘강산제 심청가’를 무대에 올리며, 명창 서진희와 고수 이태백·김태영, 해설가 최동현이 참여한다. 8월 16일에는 왕기석이 ‘미산제 수궁가’를 공연하며, 고수 조용안·이상호와 해설가 김혜정이 함께한다. 8월 17일에는 박가빈이 ‘조상현 바디 김세종제 춘향가’ 중 ‘기산영수’와 ‘더질더질’ 대목을 선보인다. 고수 박종호·박종훈과 해설가 최혜진이 함께한다. 마지막으로 8월 18일에는 채수정 명창이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를 공연하며, 고수 박근영과 해설가 정병헌이 참여한다.

 

또한 '청춘예찬 젊은 판소리'는 8월 15일부터 16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MZ 세대의 소리꾼들이 무대에 올라 개성 넘치는 공연을 선보인다. 15일에는 김송지가 ‘강산제 수궁가’를, 조정규가 ‘동초제 심청가’를, 강현영이 ‘김세종제 춘향가’를 공연한다. 16일에는 이정인이 ‘동초제 흥보가’를, 박수범이 ‘박봉술제 김일구 바디 적벽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산조의 밤'은 8월 16일에 진행된다. 무대에는 가야금 명인 지성자와 정회천이 각각 성금연류와 함동정월류 가야금 산조를 공연하며, 해설은 윤중강이 맡는다.

 

축제 기간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에서는 '풍물굿 열전'이 열린다. 이 무대에서는 호남우도농악(이리, 고창), 전라좌도(진안), 백중놀이(전주기접놀이), 영동지역의 강릉농악 등 다양한 전통 풍물굿이 선보인다.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통 판소리와 풍물굿을 통해 전통 예술의 깊이와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