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는 돌아오지 않았다

2024-08-01 11:23

하반기 전공의 모집 마감일인 31일에도 전공의 복귀는 어려웠다.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수련 특례'를 적용했지만, 전공의들의 반응은 미미하다. 사직 전공의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 빅5 병원(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병원)의 지원자 수도 극소수에 그쳤다.

 

하반기 모집을 위해 전국 126개 수련병원은 총 7645명의 전공의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들은 인턴 2525명, 1년 차 레지던트 1446명, 상급 연차 레지던트 3674명으로 나뉜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여전히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인턴 159명, 레지던트 32명 등 총 191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은 각각 인턴과 레지던트 모집을 진행하지만 지원자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017명을 모집하고 있지만 지원자는 극소수로, 정형외과에만 2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으로 개편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을 오는 9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 시범사업은 병원의 일반병상을 줄이고 중환자 비율을 늘려, 전문의와 PA 간호사를 활용해 전공의 공백을 보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