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속 유류세 인하 조치, 두 달 더 연장

2024-08-21 10:47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10월 31일까지 두 달 간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중동 긴장 상황에 따른 유류 가격의 불확실성과 국내 물가 동향을 고려하여 이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이 적용되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리터당 174원이 부과되며, 각각 20%와 30% 인하된 상태이다. 

 

정부는 2022년 7월부터 물가 안정을 위해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 37%까지 확대했으나, 지난해부터는 휘발유의 인하 폭을 25%로 축소한 바 있다. 이후 인하 조치의 일몰 기한을 연장해왔다.

 

이번 연장 조치는 기존의 인하 폭을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은 현재와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된다. 정부는 조치를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유류 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대응하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