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덥나요? '우유 한 잔 어때요'

2024-08-23 14:02

40℃를 넘나드는 찜통더위로 인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장시간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몸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고, 이로 인해 두통, 어지러움,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할 경우 경련이나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무더운 날씨에는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유는 찜통더위 속 유용한 음료이다. 우유는 수분 함량이 많고 여러가지 영양소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어 체온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잔의 우유는 삼투압 작용으로 혈액량을 증가시켜 체온 조절을 돕고, 114가지 영양소를 포함하여 영양소 보충에도 유리하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 D, 비타민 B12, 아연 등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무더위에 지친 몸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여름철에는 신선한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산 우유는 착유 후 바로 냉각되며, 원유 그대로 살균 및 균질화 처리만 거치기 때문에 신선도가 높다. 유통기한이 11일~14일로 짧고, 냉장 보관이 필수이다. 또한, 생산지에서 식탁까지 2~3일 정도로 짧은 이동 거리로 운반되어 탄소 배출량이 적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

 

국산 우유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계량 및 수유검사, 관능검사, 이화학검사, 미생물검사 등을 모두 통과해야 출하될 수 있으며, 원유의 품질도 덴마크와 같은 수준으로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국산 원유의 체세포 수는 20만 개 미만, 세균 수는 3만 개 미만이어야 한다. 체세포 수가 적고 세균 양이 적은 원유는 질병 없는 건강한 젖소에서 착유된 것을 의미한다.

 

우유를 선택할 때는 K-MILK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인증마크는 국산 우유만을 사용한 식품을 제조하거나 판매, 유통하는 업체에 부여되며, 우유의 고품질을 보증한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기 위해 신선하고 품질이 보장된 국산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