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해냈다! 문체부, 개인후원 허용·국제대회 출전 제한 폐지 결정

2024-09-10 11:37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안세영 선수의 제기한 문제에 대해 공감하며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10일 문체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올림픽 당시 안세영의 인터뷰로 인해 체육계의 낡은 관행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현재 22명의 국가대표 선수 의견을 청취했으며 부상 관리, 후원용품 사용 범위, 선수 생활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선수들이 개인 후원 계약을 허용받을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현재는 협회가 유니폼과 경기력에 직결되는 용품 사용을 후원사의 제품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자율적인 용품 사용을 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선수 결정권을 존중하며 신속한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도 개정될 예정이다. 현재는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 활동 기간을 5년 충족해야 하고, 나이 제한이 있지만, 문체부는 이러한 제한을 폐지할 계획이다.

 

또한 문체부는 후원금 배분 문제, 국가대표 선발 방식의 공정성 문제,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대한 규정 폐지 등을 다루고 있으며, 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회장의 횡령 및 배임 가능성에 대해 수사 기관에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조사의 늦어진 부분에 대해 중간 발표를 하게 됐다고 밝히며 선수와 지도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