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밥상 'Made in China'에 잠식당했다

2024-11-20 11:43

이상기후와 고물가로 인해 한국의 식탁에서 중국산 식품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농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까지 다양한 중국산 식품이 수입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원재료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산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올해 1~10월 동안 중국산 배추와 무의 수입량은 각각 1951%와 644.6% 증가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커피와 식혜, 냉면, 초코류 과자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국내 수산물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수입산 의존도도 증가하고 있다. 명태와 오징어 같은 어종의 국내 어획량 감소로 인해 러시아산 명태와 수입산 오징어가 주로 유통되고 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도 수입산 수산물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기후플레이션' 현상으로 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외식업계와 자영업자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산 식자재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과 신뢰도 문제는 여전히 우려되고 있으며, 정부의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