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폭증 위기! 돈줄 마른 서민들 대출 보험사로 몰려

2024-11-22 12:45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보험사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 9,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000억 원 증가했으며, 이 중 가계대출은 134조 4,000억 원으로 8,000억 원 증가했다. 반면, 기업 대출은 132조 4,000억 원으로 3,000억 원 감소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보험계약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각각 5,000억 원, 4,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출 급증은 금융당국이 대출 총량 규제를 시작한 9월 이후, 은행에서 대출 금리가 오르고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자, 보험사로의 대출 수요가 몰린 결과이다. 그러나 보험사도 대출 조이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향후 대출채권 규모는 다시 조정될 수 있다.

 

한편, 전체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0.62%로 전 분기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0.68%로 증가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1%에서 0.59%로 소폭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대출 건전성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