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당뇨병 환자, 소득 낮을수록 사망 위험 3배 높아

2024-11-26 12:30

연구에 따르면, 젊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와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20세에서 79세 사이의 2형 당뇨병 환자 약 60만 명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40세 미만의 2형 당뇨병 환자 중 소득 하위 3분의 1에 속하는 환자들은 상위 3분의 1보다 사망 위험이 약 3배 높았다. 특히, 이들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2.66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1.41배 더 높았다.

 

반면, 60세 이상의 환자들은 같은 분석에서 소득에 따른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젊은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관리가 어렵고 합병증 발생이 빠르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책적 차원에서 젊은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건강 불평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